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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기업(종목) 분석

AP헬스케어(109960) 심층 분석 보고서

by 해선와우도사 2025. 5. 3.

AP헬스케어(109960) 심층 분석 보고서

목차

  1. 기업 개요 및 역사
  2. 주요 사업 부문 및 매출 구조
  3. 최근 3개년 재무제표 기반 실적 분석
  4. 주요 자회사 및 계열사 현황
  5. 산업 및 시장 동향 (의약품 유통 + 특수 단열재 시장)
  6. 경쟁사 비교 분석 (재무지표 및 사업모델 중심)
  7. 리스크 요인 (사업적/재무적/정책적)
  8. 향후 전망 및 전략 방향성
  9. Valuation (PER, PBR, EV/EBITDA 등 투자지표 분석)
  10. 투자 판단 요약 (SWOT 종합 평가)

1. 기업 개요 및 역사

**AP헬스케어(옛 에이프로젠헬스케어앤게임즈)**는 1998년 설립되어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의약품 유통 및 바이오기업입니다. 2024년 3월 기존 사명인 **“에이프로젠헬스케어앤게임즈”**에서 현재의 **“AP헬스케어”**로 사명을 변경하며 게임 사업을 공식적으로 제외하고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요 주주는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으로, 에이프로젠 및 특수관계인이 약 77.28%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 대표이사는 임진형이며, 기업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영위하였으나, 최근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게임 부문을 정리하고 의약품 유통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지원, 특수 단열재 등의 신규 사업으로 영역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2015년 주가가 3만원대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 기대를 받았으나 현재는 주가와 기업가치가 크게 하락한 상태로, 2015년 6월 11일 사상 최고가 30,792원을 찍은 후 지속 하락하여 2025년 4월 9일 사상 최저가 356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러한 주가 변동은 주력 사업 전환과 재무 성과 부진 등 기업 역사와 맞물려 있습니다.

2. 주요 사업 부문 및 매출 구조

AP헬스케어는 현재 두 가지 핵심 사업 부문을 영위합니다:

  • 의약품 유통 부문: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을 병의원과 약국 등에 공급하는 사업입니다. 항생제,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 수액제, 소화궤양 치료제, 호흡기계 약품, 외용제, 스테로이드제, 탈모 치료제, 해열진통소염제 등 다양한 처방약과 OTC 약품을 국내 시장에 유통하고 있습니다. 매출의 대부분을 이 의약품 유통사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2023년 연간 약 1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유통망을 통해 다수의 제약사 제품을 취급하지만, 유통 마진은 업계 평균 수준으로 낮아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습니다.
  • 특수 단열재 사업: 2021년 설립된 자회사 **에이프로젠아이앤씨(APROGEN I&C)**를 통해 석탄재를 재활용한 산업용 특수 단열재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입니다. 석탄 화력발전소 부산물인 석탄재 순환자원화 기술을 보유하여 발전소 및 건설 분야에 친환경 단열 자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원자력 발전소 등 고도의 단열 성능이 요구되는 설비에 특화된 보온재를 개발합니다. 예를 들어, 에이프로젠아이앤씨는 신고리 5·6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의 단열공사를 수주하여 수행하고 있는 등 특수 단열재 시장에 진출해 있습니다. 이 부문은 2022년부터 연결 실적에 편입되었으며, 2024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및 영업이익 기여를 시작해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매출 비중은 의약품 유통보다 작지만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기타 사업: 이밖에 과거 게임 퍼블리싱 사업 종료 이후 남은 IP 처리 및 바이오 연구장비·생산설비 임대/판매 등의 수익원이 소규모 존재합니다. 또한 바이오의약품 R&D 투자를 통해 미래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데, 2024년 에이프로젠이 개발 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AP096) 프로젝트에 투자금 분담 계약을 체결하여 향후 해당 제품 상업화시 유통 또는 지분이익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타 부문은 현재까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상태입니다.

매출 구조를 요약하면, **의약품 유통 사업이 현재 주력 매출원(2023년 기준 ~160억 원)**이며, 특수 단열재 사업은 초기 단계지만 성장 중인 부문으로 구분됩니다. 향후 특수 단열재 부문의 매출 비중이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3. 최근 3개년 재무제표 기반 실적 분석

최근 3년(2021~2023년) 동안 AP헬스케어의 매출과 이익은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아래 표는 주요 재무지표를 요약한 것입니다:

연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부채비율

2021년 160억 원 2억 원 42억 원 10.20%
2022년 164억 원 10억 원 -280억 원 10.94%
2023년 160억 원 1.9억 원 43억 원 511% (추정)
  • 매출액: 2021년 160억 원에서 2022년 164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2023년 다시 약 160억 원으로 정체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연 150~160억 원 수준에서 정체된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의약품 유통 부문의 매출이 횡보하고 있고, 신사업인 단열재 부문이 아직 초기 단계인 것에 기인합니다.
  • 영업이익: 2021년 영업이익은 2억 원(영업이익률 1.2%)에 불과했고, 2022년에 10억 원으로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이 약 5.9%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2023년에는 1~2억 원 수준으로 다시 떨어지며 거의 영업이익이 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약 1% 수준으로 추정되며, 유통마진이 낮은 사업 구조와 신사업 초기 비용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 당기순이익: 순이익은 연도별로 큰 폭의 변화를 보였습니다. 2021년 42억 원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영업이익(2억)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일회성 영업외수익이 반영된 결과로 추정됩니다. 2022년에는 -280억 원의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하였는데, 이는 특수 관계 투자자산 평가손실영업외 비용 발생이 컸던 해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2022년 말 회사는 장부상 손실을 인식해야 하는 상황(예: 관계사 전환사채 평가손)으로 인해 대규모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하였습니다. 2023년에는 다시 43억 원의 순이익으로 돌아섰는데, 분기별로 들여다보면 1분기와 3분기에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발생하고 2,4분기에 손실이 발생하는 등 변동폭이 컸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1분기 순이익은 약 186억 원 흑자였고 4분기는 -205억 원 적자를 기록하여 연간으로는 흑자 전환한 모습입니다. 이처럼 순이익의 변동성이 매우 크며, 이는 **본업 이외의 재무요소(투자자산 평가, 관계사 거래 등)**에 크게 좌우되는 재무구조임을 시사합니다.
  • 부채비율: 부채비율은 최근 3년간 10% 내외의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습니다. 2022년 말 부채비율이 10.94%에 불과했고, 2023년에도 큰 폭의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을 확충하여 부채비율이 한 자릿수로 유지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예: 2023년 1분기에는 부채비율이 약 4.7%까지 낮아졌다는 공시 언급이 있습니다.) 이는 무차입 경영에 가까울 정도로 재무안정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자-bearing 부채가 거의 없고 자본 확충을 통해 운영해왔기 때문에, 비록 손실이 발생해도 지급불능 위험은 낮은 편입니다.
    • 실제로 2020~2021년에 걸쳐 감자 및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본금을 확충했고, 2022~2024년에도 추가 증자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였습니다awakeplus.co.kr. 그 결과 부채총계가 2022년 말 330억 원 수준으로 자본(3,019억) 대비 매우 적은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종합적으로, AP헬스케어의 최근 실적은 매출 정체, 영업이익 미미, 순이익 급변동으로 요약됩니다. 본업의 낮은 수익성과 더불어, 일회성 요인에 재무성과가 크게 좌우되고 있는 구조입니다. 다만 낮은 부채로 재무 안전성은 높으나, 잦은 감자와 증자주주가치 희석이 이루어졌던 점은 눈여겨봐야 합니다 (예: 2023년에 5대1 무상감자를 실시하고 연이어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4. 주요 자회사 및 계열사 현황

AP헬스케어는 에이프로젠 그룹의 계열사로서, 자체 사업 외에 자회사와 그룹 내 관련 회사들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 에이프로젠아이앤씨㈜ (APROGEN I&C) – AP헬스케어의 주요 종속회사로, 2021년 설립되어 앞서 언급한 석탄재 순환자원화 기반 특수 단열재 제조를 담당합니다. 본 종속회사는 충남 보령시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으며, 발전소 보온재 등 산업용 유리기반 단열제품을 생산합니다. AP헬스케어는 2023년 이 회사의 지분을 약 227.7억 원에 인수(기존 대여금 채권과 상계)하여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고, 이를 통해 단열재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에이프로젠아이앤씨는 아직 규모는 작지만 2024년 들어 매출과 이익이 증가 추세이며, 연결 실적에 기여를 시작하였습니다.
  • 에이프로젠 (Aprogen) – AP헬스케어의 최대주주이자 그룹의 모회사 격인 바이오의약품 기업입니다. 에이프로젠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등 신약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사로, AP헬스케어의 지분 약 56.9%를 직접 보유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특수관계자 보유로 총 77.3%). AP헬스케어는 에이프로젠과 전략적 협력을 맺고 있는데, 2024년 에이프로젠이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Humira) 바이오시밀러 임상개발 비용을 일부 분담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는 향후 해당 바이오의약품의 국내외 판매에 AP헬스케어가 관여하거나 투자 수익을 얻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과거 에이프로젠의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등 재무적 지원을 한 바 있어 모회사와의 관계가 밀접합니다.
  • 에이프로젠제약 /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등 – 에이프로젠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로, 직접적인 지분 관계는 없으나 그룹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합니다. 특히 에이프로젠제약은 한때 AP헬스케어(당시 H&G)의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AP헬스케어가 바이오로직스 사업의 간접적 역할을 맡았습니다. 현재 AP헬스케어는 그룹 내에서 유통 및 보조금융 역할에 가까운 포지션을 취하고 있으며, 에이프로젠 계열 회사들과 공동 투자, 기술 협력 등이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과거 게임 사업 관련회사 – 과거 사명에 ‘게임즈’가 포함되었듯이, AP헬스케어는 과거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을 했었습니다. 2014~2015년경 중국 모바일게임 등의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한 바 있으나 현재는 중단되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특별한 자회사나 지분투자 회사는 현재 없습니다. 과거 인수했던 게임 스튜디오나 지적재산권(IP)은 정리된 것으로 보이며, 2024년 사명 변경으로 게임 산업과의 연관성을 완전히 끊었습니다.

정리하면, **AP헬스케어 자체 사업(의약품 유통) 외에 에이프로젠아이앤씨(단열재)**가 핵심 자회사이고, 모회사 에이프로젠과의 관계가 그룹 내 역할 수행에 중요합니다. 이들 관계를 통해 바이오신약 상용화, 신사업 추진 등의 기회가 생기는 반면, 재무 부담이나 의사결정에서 모회사 영향력이 매우 큰 구조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5. 산업 및 시장 동향 (의약품 유통 + 특수 단열재 시장)

① 의약품 유통 산업 동향: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은 규모가 약 20조 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상위 몇 개 업체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습니다.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은 지오영으로, 2024년 기준 연결 매출 4조6,707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오영에 이어 백제약품, 인천약품, 복산나이스, 비아다빈치 등이 뒤를 잇고 있는데, 예를 들어 2위 백제약품도 연 매출 1조원 이상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상위권 기업들은 전국적 물류망과 대규모 물량으로 규모의 경제를 누리고 있으며, 제조사에 대한 협상력도 높아 영업이익률 1~3% 수준의 안정적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의약품 유통업계의 트렌드로는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플랫폼화를 들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유통망이었지만, 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블루엠텍(BlueM Tech)**이 있는데, 이 회사는 병의원 대상 온라인 의약품 구매 플랫폼을 운영하며 2018년부터 연평균 86%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블루엠텍은 2022년 매출 771억 원, 영업이익 8.9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2025년 상장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는 유통업의 전자상거래화라는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주며, **‘의사들의 쿠팡’**으로 불리는 이러한 플랫폼형 유통이 향후 시장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업계 재편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1위 지오영은 2위 백제약품의 지분 25%를 인수하며 업계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고, 중소 유통상들은 합종연횡 또는 전문분야 특화로 활로를 찾는 상황입니다. 정부 정책 측면에서는 의약품 유통 투명화와 유통마진 공개 등 규제가 거론되기도 하나, 아직 큰 구조 변화보다는 민간 주도의 경쟁이 중심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AP헬스케어의 의약품 유통부문매출 160억 규모의 소규모 업체로서, 시장 점유율이 매우 미미합니다. 상위사의 전국망과 비교해 AP헬스케어는 경기도 지역 위주의 영업에 한정되어 있을 것으로 보이며, 특정 니치(niche) 시장 공략이나 모기업(에이프로젠)과 연계한 제품 유통에 기대를 걸 수 있습니다. 다만 업계 전체가 성장세(2022년 대비 2023년 업계 매출 약 6% 증가)인 것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경쟁 격화와 규모의 열세로 큰 폭의 성장동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② 특수 단열재(산업용 단열 소재) 시장 동향: 에이프로젠아이앤씨가 진출한 산업용 특수 단열재 분야는, 에너지 산업과 건설 산업의 접점에 있는 전문 소재 시장입니다. 대표적인 수요처는 발전소(원자력, 화력 등), 석유화학 플랜트, 선박 및 LNG 저장시설, 건축물 중 고단열이 필요한 구조물 등입니다.

기술 동향으로는, 친환경·고효율 단열재 개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석탄재를 재활용한 발포 유리 또는 폼글라스(foam glass), 나노 소재를 활용한 에어로겔 단열재, 진공 단열패널 등 신소재 단열재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AP헬스케어의 단열재 사업은 석탄 발전 폐기물을 순환 활용한다는 점에서 ESG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석탄 화력발전소 폐지가 논의되지만, 당분간 석탄재 배출이 지속되고 이를 자원화하려는 정부 정책 기조가 있어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기회요인입니다.

시장 규모는 세분화된 통계는 부족하지만, 원전 한 기당 특수 단열 관련 시장이 수백억 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예를 들어 신고리 5·6호기 원전 건설에 투입되는 단열재 공사 금액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정부의 원전 정책 변화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데, 현 정부의 원전 확장 기조로 향후 신규 원전 및 정비 수요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한 노후 플랜트의 에너지 효율 개선, 탄소중립을 위한 공장 단열 개선 등으로 산업 단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주요 경쟁사로는 전통적인 **건축자재 대기업(KCC 등)**이 고기능성 유리섬유 단열재 등을 제조하며 일부 시장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플랜트 전문 시공사들이 해외 기술을 들여와 단열 시공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AP헬스케어의 에이프로젠아이앤씨자체 기술로 국산화에 도전하는 신생 업체로서, 국내 최초로 석탄재 기반 단열재를 상용화한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있습니다. 특히 원전용 단열 소재 국산화는 국가 전략 측면에서도 장려되는 부분이라 정부과제 및 정책지원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의약품 유통산업대형화·디지털화 추세AP헬스케어에 불리한 시장 구조이며, 특수 단열재 시장친환경 신소재성장 잠재력이 있지만 기술 경쟁이 치열한 초기 시장입니다. AP헬스케어는 각각의 시장에서 **규모는 작지만 특화 전략(모기업 연계 의약품, 석탄재 기술)**으로 틈새를 공략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6. 경쟁사 비교 분석 (재무지표 및 사업모델 중심)

AP헬스케어의 두 사업 영역에 걸쳐 주요 경쟁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의약품 유통 부문 경쟁사: 대표적으로 지오영, 백제약품, 인천약품 등이 있지만, 이들은 AP헬스케어보다 매출 규모가 20~30배 이상 큰 국내 상위 업체입니다. 예를 들어, **지오영 개별 기준 매출 3조2069억 원, 영업이익 622억 원 (2024년)**을 기록하여 AP헬스케어를 압도합니다. 이들 대형사는 전국 물류 인프라와 IT 시스템을 갖추고 효율적 재고관리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반면 AP헬스케어는 소규모 도매상 수준의 영업으로 추정되며, 인력도 2025년 기준 15명에 불과하여 조직력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2022년 지오영 영업이익률 ~2.1%, 순이익률 ~1.0% 수준인 반면, AP헬스케어는 2022년 순이익률이 -171%로 대규모 적자를 냈습니다. 즉 경쟁사의 안정적 이익 창출과 달리 AP헬스케어는 일관되게 수익을 내지 못하고 변동성이 큰 상태입니다.재무지표 비교: AP헬스케어(2023년)의 ROE 약 -9.5% (2022년 기준)로 자본 대비 수익창출력이 음수인 반면, 업계 상위사들은 낮은 마진에도 안정적 흑자를 내 ROE가 양호합니다. 부채비율은 AP헬스케어가 10% 내외로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아 재무 안전성은 높지만, 이는 곧 효율적 자본활용이 떨어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유휴자본이 많음).
  • 그러나 직접적인 사업모델 비교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상위 유통사들이 주로 대규모 물량을 취급하는 풀라인 의약품 도매상인 반면, AP헬스케어는 특정 제약사와 제품 위주로 유통하거나 모기업 에이프로젠 계열 의약품의 향후 유통채널로서 역할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신생 블루엠텍과 비교하면, 블루엠텍은 온라인 플랫폼 기반으로 병의원 대상 B2B 전자상거래를 주도하고 있는데, AP헬스케어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거래 위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블루엠텍이 이미 매출 770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영업이익 8.9억)한 반면, AP헬스케어는 매출 160억에 영업이익 2억 수준으로 효율성과 성장성 모두 뒤처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특수 단열재 부문 경쟁사: 국내 이 분야의 직접 경쟁사는 제한적입니다. 일부 건축소재 기업(예: KCC)은 그라스울(글라스울) 등 단열재를 생산하지만 주로 건축용이고, 산업 플랜트 특화 단열재는 수입에 의존해온 측면이 있습니다. 산업용 단열재 시공에서는 대림복합 etc. 일부 업체와 해외 기술 제휴 사례가 있으나, AP헬스케어의 경우 석탄재 기반 자체 기술로 차별화됩니다. 수익성 면에서는 신생 사업이므로 비교할만한 국내 기업 데이터가 많지 않으나, 만약 KCC를 간접 비교하면 KCC의 Insulation 사업부는 안정적 매출과 한 자릿수 후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AP헬스케어 단열재 부문은 이제 막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초기 단계로, 2024년 2분기부터 분기 흑자를 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합니다. 기술 경쟁력에서는 AP헬스케어가 관련 특허와 라이선스를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관건인데, 이는 공시된 정보가 제한적입니다. 다만, 원전 단열재 국산화라는 측면에서 경쟁 우위 요소를 주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요약 비교: AP헬스케어는 의약품 유통부문에서는 업계 평균 대비 현저히 낮은 규모와 수익성을 보이고 있으며, 신규 단열재 부문에서는 아직 산업표준을 선도하기엔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재무적으로는 경쟁사 대비 PBR이 극히 낮아(0.2배 vs 동종 평균 2.2배)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고, PER은 적자로 산정 불가한 반면 동종 유통업 평균 PER는 10~15배 수준입니다. 사업모델 측면에서는 특화된 소수 사업으로 틈새를 공략하지만, 경쟁사들은 규모의 경쟁력이나 기술축적 측면에서 앞서 있는 상황입니다.

이 비교를 통해 알 수 있듯, AP헬스케어는 대부분 지표에서 경쟁사 대비 열세에 있지만,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특이한 조합(의약품+단열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양날의 검으로, 한편으로는 분산된 사업으로 위험 완화를 기대할 수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핵심역량 집중 부재로 평가절하될 수 있습니다.

7. 리스크 요인 (사업적/재무적/정책적)

AP헬스케어에 대한 투자 리스크는 크게 사업 리스크, 재무 리스크, 정책/환경 리스크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사업적 리스크:
    • 규모의 경제 부재: 의약품 유통사업에서 매출 규모가 매우 작아 영세 도매상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지속적인 경쟁 열위를 의미합니다. 제조사로부터 유리한 구매조건을 얻기 어렵고, 병의원 거래처 확대에도 한계가 있어 사업 성장이 정체될 위험이 있습니다.
    • 사업 포트폴리오의 이질성: 제약유통과 단열재라는 비연관 사업을 병행함으로써 경영 효율 저하핵심역량 약화가 우려됩니다. 두 사업 모두 전문성이 요구되는데, 제한된 인력으로 둘을 동시에 추진하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게임사업 정리 후 새로운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서 전략적 혼선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신사업 기술 및 수요 불확실성: 특수 단열재 사업은 초기 단계로 기술의 상용화 성공 여부시장 채택에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원전용 단열재 등의 분야에서 일정 수준 성과를 내지 못하면 투자비만 증가하고 수익은 나오지 않을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모기업의 바이오사업 지원을 위해 투입한 자금이 개발 실패로 이어질 경우 투자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4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개발 분담금을 투자했는데 임상이 지연되거나 실패하면 손실 위험입니다.
  • 재무적 리스크:
    • 잦은 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AP헬스케어는 최근 몇년 간 무상감자유상증자를 반복하여 시행했습니다. 2020년대에만 여러 차례 감자 및 증자로 주식 수와 자본금 변동이 컸습니다. 이러한 자본 재조정은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를 크게 희석시키며, 향후에도 추가적인 자금조달 압박이 존재합니다. 본업의 현금창출력이 낮아 운전자금이나 투자 자금 대부분을 증자에 의존해야 하는 구조이므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주가 희석 위험을 안고 갑니다.
    • 영업외손실의 지속 가능성: 2022년과 2024년 대규모 순손실의 주요인은 장기채권 평가손실 등 영업외 요인이었습니다. 이는 회사가 보유한 **금융자산(예: 관계사 CB 등)**의 평가손익이 재무제표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모회사나 투자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면 AP헬스케어도 재무상 손실을 반복적으로 입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비현금성 손실이라 할지라도 누적되면 재무제표상 결손이 커져 배당이나 신규 차입에 제약이 될 수 있습니다.
    • 낮은 수익성에 따른 현금흐름 압박: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거의 발생하지 않거나 적자라면, 일상 경비나 투자 집행시 외부 자금을 지속적으로 써야 합니다. 현재 부채비율은 낮지만, 이는 필요한 비용을 차입 대신 증자 등으로 충당했기 때문입니다. 향후에도 이 같은 구조가 이어지면 자본비용이 높아지고 재무구조 개선이 더디며, 최악의 경우 추가 자금조달 실패 시 사업 지속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 정책적/환경적 리스크:
    • 의약품 유통 정책 변화: 정부가 의약품 유통 투명화를 이유로 리베이트 규제 강화유통마진 공개 등을 강제할 경우, 소규모 유통상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약품 온라인 거래가 제도적으로 활성화되면 전통 유통사는 시장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병의원이 블루엠텍 같은 플랫폼을 선호하게 되면 AP헬스케어의 입지는 줄어듭니다.
    • 보건 위기 및 경기변동: 의약품 유통은 코로나19와 같은 보건 위기 시에는 특수가 있었지만, 반대로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이나 경기 침체로 환자 수가 줄면 매출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의약품은 필수재이지만 병의원 경영 악화 시 미수금 증가 등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 환경규제와 에너지정책: 단열재 사업의 핵심 원재료인 석탄재는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나옵니다. 탈석탄 정책이 가속화되면 장기적으로 원료 수급에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원전 정책 변화도 사업 기회/위험 요인인데, 원전 건설이 지연되거나 축소되면 수주 감소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단열재의 성능 기준이나 안전 기준에 대한 산업 규제가 강화되면 추가 투자와 시험 비용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지배구조 리스크도 있습니다. 대주주인 에이프로젠 및 그룹이 회사 의사결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소액주주의 이해와 상충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예컨대 모회사 이익을 위해 AP헬스케어 자금을 활용하거나 합병·분할 등을 추진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요약하면, AP헬스케어는 작은 기업 규모에서 기인하는 사업 리스크와 재무 구조상의 자본조달 리스크, 그리고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취약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이러한 위험 요인을 감안하여야 하며, 회사가 제시하는 신사업 성장스토리의 실현 가능성과 균형을 맞춰 평가해야 합니다.

8. 향후 전망 및 전략 방향성

AP헬스케어의 향후 전망은 기존 의약품 유통사업의 안정적 관리신규 사업의 성장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이를 위한 전략 방향성을 다음과 같이 전망해볼 수 있습니다:

  • 의약품 유통 부문 안정화: 회사는 당분간 기존 의약품 도매사업을 현상 유지 혹은 소폭 성장시키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사와 정면 경쟁하기보다, 특정 니치시장이나 모기업 연관 제품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에이프로젠 계열의 바이오의약품 (향후 개발될 바이오시밀러 등)의 국내 유통을 전담한다면 자연스럽게 매출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자주문 시스템 도입, 물류 효율화 등을 통해 소수 인원으로도 수익성을 개선하려 노력할 것입니다. 다만 업계 구조상 폭발적 성장은 어려우므로 매출 100억 대 중반 수준의 현상 유지영업이익 흑자 기조 유지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로 판단됩니다.
  • 특수 단열재 사업 성장 가속: 에이프로젠아이앤씨를 통한 단열재 사업은 AP헬스케어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신고리 5,6호기 원전 단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것이 1차 과제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예정된 원전 건설(신한울 3,4호기 등)**이나 해외 원전 수주에도 참여 기회를 모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석탄재 기반 폼글라스 단열재를 발전소 외에 일반 건축 및 플랜트 시장으로 넓혀가는 제품 다각화 전략이 예상됩니다. 정부의 순환자원 활용 정책에 부응해 공공사업에 진출하거나, 탄소 저감 효과를 내세워 민간 녹색건축시장에 어필할 수도 있습니다. 기술 개발 측면에서는 단열 성능 향상과 원가절감을 위한 R&D에 투자할 것으로 보이며, 특허/IP 확보를 통해 진입장벽을 구축하려 할 것입니다.
  • 바이오 분야 협업과 투자 회수: 모회사 에이프로젠과의 협력으로 진행 중인 바이오시밀러 R&D 투자에 대해서는, 일정 시점 이후 투자 회수 전략이 필요합니다. 예컨대 해당 바이오시밀러가 임상 성공 시 AP헬스케어가 판권 지분을 확보하여 판매 수익을 얻거나, 또는 지분법 이익 등을 통해 간접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에이프로젠이 개발 성공 후 기업가치 상승시 AP헬스케어의 지분 가치도 올라가거나 배당 등의 형태로 보상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다만 이는 개발 성공 전제로 한 것이므로, 회사는 위험 관리 차원에서 추가 바이오사업 투자를 신중히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핵심 역량이 아닌 영역에 과도한 자금 투입을 자제하고, 대신 모기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정도의 유통/상업화 지원 역할에 머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노력: 연이은 감자·증자로 낮아진 주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회사는 향후 재무구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둘 필요가 있습니다. **현금창출 사업(의약품 유통)**에서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여 내부유보 자금을 확보하는 전략이 요구됩니다. 또한 단열재 사업이軌道에 오르면 추가 증자 없이도 자체 현금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초기 투자 관리가 중요합니다. 만일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경우라도 모회사와의 협조융자전략적 파트너 유치 등을 통해 주주 희석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모색할 것입니다. 향후 몇 년간 영업이익이 꾸준히 발생한다면 배당정책 도입 등 주주환원책도 검토해볼 수 있으나, 이는 중장기 과제로 보입니다.
  • 거버넌스 및 사업 재편 가능성: 에이프로젠 그룹 내에서 계열사 재편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AP헬스케어는 모회사 지분 77%가량이므로 완전자회사화나 합병 등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예컨대 에이프로젠이 자체 상장이나 합병을 통해 AP헬스케어를 흡수하거나, 반대로 AP헬스케어에 그룹 내 특정 사업을 양도하여 역할을 재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로서, 투자자는 주시해야 합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에이프로젠 자체의 경영 개선이 우선이라 그룹 내 구조개편이 당장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전망을 종합하면, AP헬스케어는 단기적으로는 현 상태에서 큰 실적 도약은 어렵지만, 2~3년 내 특수 단열재 사업의 성과에 따라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의약품 유통은 완만한 현상유지, 단열재는 잠재적 고성장 기대라는 이중 구조입니다. 경영진은 “선택과 집중” 전략 속에서 바이오-유통-신소재의 균형을 잡아야 하며, 시장은 이 중 어느 하나라도 궤도에 오르는지를 지켜볼 것입니다.

9. Valuation (PER, PBR, EV/EBITDA 등 주요 투자지표 분석)

현재 AP헬스케어의 주가는 300원대 후반(약 5월 초 2025년 기준 367원)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740억 원 수준입니다. 주요 투자지표를 이 시가총액과 최근 실적 기반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PER (주가수익비율): 정확한 EPS 산출이 어려울 정도로 최근 순이익 변동이 크지만, 2023년 실적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EPS 약 4.3원(순이익 43억/발행주식수 약 10억주 가정 시) 수준입니다. 이에 따른 PER은 약 85배 수준으로 높게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2022년 적자와 2024년 대규모 적자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실제 12개월 선행 순이익을 예측하기 어렵고, 최근 4분기(2024.1Q~4Q 합산) 기준으로는 적자이므로 PER는 의미 있는 값이 나오지 않습니다. Investing.com 피어 비교에서는 AP헬스케어의 PER가 -2.6배로 표시되어, 이는 순손실로 인한 음수 PER임을 나타냅니다. 동종 헬스케어 섹터 평균 PER는 -0.5배 (전체적으로 손실 기업이 많음)이고, 유사 소형주 평균 PER도 -5.6배로 나타나 AP헬스케어가 동종 대비 약간 더 나은 수준으로 나오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손익이 불안정한 기업 간 비교일 뿐입니다. 결론적으로, AP헬스케어의 PER는 현재 적절한 주가 수준 평가에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 PBR (주가순자산비율): AP헬스케어의 순자산(자본총계)는 2024년 12월 기준 약 3,019억 원입니다. 시가총액 약 740억 원 대비하면 PBR ≈ 0.25배 수준으로 매우 낮습니다. 실제 투자지표 비교에서도 AP헬스케어 PBR 0.2배로, 동종사 평균 2.2배, 섹터 평균 2.6배에 비해 극도로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이는 시장에서 AP헬스케어의 자산가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즉 장부상 자본은 크지만, 그 상당 부분이 **무형자산(영업권)**이나 관계사 지분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실제 가치가 낮게 책정되는 것입니다. PBR 0.2배라는 것은 1원어치 자본을 시장이 20전에 평가하는 것이므로, 만약 자산 가치가 온전히 입증되거나 수익창출로 연결된다면 주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자본잠식 위험 등이 부각되면 PBR은 더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 EV/EBITDA: 기업가치(EV)는 시가총액 740억 + 순차입부채(부채-현금)인데, AP헬스케어는 현금성자산이 부채보다 많거나 유사하여 순차입부채가 거의 0에 가까울 것입니다 (2022년말 부채 330억 vs 현금 등 유동자산 상당부분 존재). 그러므로 EV를 약 740억 원으로 보면 될 듯합니다. 최근 12개월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2024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거의 0에 가까워 EBITDA도 10억 내외 수준으로 매우 낮습니다. EV/EBITDA는 740억/10억 = 74배로 추산되어 매우 높게 나타납니다. 이는 EBITDA가 미미하여 생긴 결과로, 사실상 현재 이익창출력 대비 기업가치가 부담스러운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다만 EBITDA에 일회성 비용/수익의 영향이 크므로, 이 수치도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업이익이 플러스인 2022년(영업이익 10억)의 EBITDA로 계산해도 EV/EBITDA ≈ 74배이며, 동종 헬스케어 평균 EV/EBITDA(약 10~15배 수준)보다 훨씬 높습니다. 결국 AP헬스케어의 EV/EBITDA는 이익이 거의 없기 때문에 유의미하지 않으며, 향후 EBITDA 증가가 전제되어야 가치지표가 정상화될 것입니다.
  • 그 외 지표: EPS는 앞서 언급한 대로 연도별로 들쭉날쭉하며, 2024년 적자로 EPS 음수가 예상됩니다. **BPS(주당순자산)**는 자본 3,019억을 주식수로 나눠 계산하면 되는데, 현재 발행주식수(보통주) 약 2억 주 내외로 추정되므로 BPS ≈ 1,500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주가 370원 대비 주당순자산의 1/4 수준에 거래되는 셈입니다. 배당수익률은 현재 배당이 없으므로 0%입니다 (AP헬스케어는 최근 배당을 실시한 적이 없습니다).
  • 상대가치 및 할인요인: AP헬스케어의 극단적으로 낮은 PBR은 청산가치 이하로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며, 이는 지배구조 리스크지속적 적자 가능성할인요인이 많기 때문입니다. 앞서 분석한 위험요소들이 시장 가격에 반영되어 밸류에이션에 큰 디스카운트를 적용받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단열재 사업이 궤도에 올라 실질 장부가치에 수익성이 뒷받침된다면 이 할인요인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미래 Valuation 시나리오: 향후 2~3년에 걸쳐 영업이익이 개선되어, 예를 들어 연 5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낸다고 가정하면, 동종 소형주 평균 PER 15배를 적용해 시가총액 750억 원(현재와 비슷) 수준이 됩니다. 즉 현재 주가는 이미 어느 정도 향후 개선 기대를 반영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순손실이 지속되면 추가 하락 위험도 존재합니다.

정리하면, 전통적 밸류에이션 지표로 볼 때 AP헬스케어는 자산 대비 현저히 저평가(PBR 0.2배)되어 있으나, 수익성 부재로 PER, EV/EBITDA 등의 지표는 의미가 희석됩니다. 이는 투자자의 기대가 매우 낮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일말의 잠재 가치(숨은 자산 혹은 향후 이익)에 베팅하는 투기적 매력을 느낄 수도 있는 수준입니다. 결국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현 주가 수준이 유지되거나 낮은 밸류에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0. 투자 판단 요약 (강점, 약점, 기회, 위협 종합 평가)

마지막으로 AP헬스케어의 투자 포인트를 SWOT 분석 형태로 정리하겠습니다:

  • Strengths (강점):
    • 낮은 부채와 재무 안정성: 부채비율 약 10% 내외로 재무 레버리지가 거의 없어 재무구조가 견실합니다. 이로 인해 이자비용 부담이 없고, 외부 충격에도 지급능력 위험이 낮은 편입니다.
    • 모회사와의 시너지 잠재력: 최대주주인 에이프로젠은 국내 유망 바이오기업 중 하나로, 향후 에이프로젠의 신약 상용화시 유통 파트너로서 AP헬스케어가 수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룹 내부 지원(자금, 네트워크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 신사업 기술 보유: 석탄재 자원화 단열재라는 특화 기술을 보유한 자회사가 있어, 경쟁자가 적은 블루오션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원전 등 국가 인프라 분야 진출로 안정적 수익원 확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2024년 일부 성과로 단열재 부문 매출/이익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 자산 가치 대비 저평가: PBR 0.2배 수준으로 청산가치 이하로 평가되고 있어, 만약 숨은 자산(부동산, 관계사 지분 등)이나 향후 이익이 가시화되면 주가 리레이팅(upside) 여지가 있습니다. 이는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 Weaknesses (약점):
    • 극도로 낮은 수익성과 작은 규모: 최근 영업이익률 1% 내외, 순이익 변동성 큼으로 지속적 이익 창출에 실패하고 있습니다. 매출 규모 (~160억)도 업계 평균에 한참 못 미쳐 영세성이 두드러집니다. 이는 곧 경쟁력 부족경영 비효율을 나타내며, 시장 신뢰를 얻기 어렵게 만듭니다.
    • 잦은 주식가치 희석: 반복된 증자와 감자로 기존 주주 가치가 훼손되어 왔습니다. 이는 향후 추가 자금조달 때 투자자들의 경계심으로 작용해 자본조달 비용 증가 혹은 주가의 만성적 저평가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 모호한 사업 포트폴리오: 게임 → 바이오/유통 → 단열재로 계속 사업방향이 변화해왔고, 현재도 이종 산업 병행이라는 전략적 초점을 잃은 상태입니다. 이는 기업 아이덴티티를 불명확하게 하고, 내부적으로 전문 역량 축적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작지만 잘하는 사업”이 뚜렷하지 않다는 약점입니다.
    • 주가 유동성 및 투자자 인지도 낮음: 코스닥 상장사지만 시총이 700억 대로 작고, 유통주식수도 적어 거래 유동성이 낮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과거 게임주에서 바이오주로 성격이 바뀌며 투자자 커뮤니티에서의 인지도가 낮아 투자매력 어필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 Opportunities (기회 요인):
    • 의료 및 바이오 시장 성장: 고령화와 의료수요 증가로 의약품 유통시장 자체는 성장세에 있습니다. 또한 모회사 에이프로젠이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등이 성공하면 AP헬스케어가 유통 독점권 등을 확보하여 퀀텀점프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합니다.
    • 정부 정책 수혜 가능: 원전 산업 재활성화 정책은 특수 단열재 수요를 촉진할 수 있고, 석탄재 재활용 규제 완화 및 지원 등 친환경 정책도 사업에 우호적입니다. 또 만일 정부가 의약품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중소 유통사를 지원하는 정책(예: 공동물류센터 구축 지원 등)을 낸다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 M&A 및 구조개편 가능성: 그룹 차원에서 AP헬스케어를 활용한 합병이나 사업 양수도 등이 일어나면 기업가치 재평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이프로젠이 상장사인 AP헬스케어를 통해 우회상장을 시도하거나 계열 핵심 자산을 이관하면, 회사의 펀더멘털이 크게 변화하며 투자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디지털 전환의 간접 수혜: 비록 자체 플랫폼은 없지만, 전체 의약품 유통 시장이 온라인화되며 케이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일부 수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예컨대 블루엠텍 같은 플랫폼과 협력하거나, 자체 IT투자 없이도 편승하여 거래량 확대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다면 작은 조직의 기민함이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 Threats (위협 요인):
    • 강력한 경쟁압력: 의약품 유통에서 상위사들의 시장잠식이 지속되거나, 블루엠텍 등 신흥 플레이어가 중소유통사를 대체하는 경우 AP헬스케어의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단열재 분야에서도 대기업의 진출이나 해외 기술 도입 경쟁이 심화되면 가격경쟁으로 마진 압박이 커질 위험이 있습니다.
    • 사업 실패 가능성: 신규 단열재 사업이 예상만큼 성과를 못 내거나, 모기업의 신약개발이 실패하면 투자 손실로 이어집니다. 특히 단열재 부문은 초기 수요 확보에 실패하면 고정비 부담으로 계속 적자사업이 될 수 있고, 이는 전체 회사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 재무악화 및 관리종목 위험: 현재 낮은 부채비율은 장점이지만 한편으로 영업손실 누적 시 자본잠식 우려가 있습니다. 2022년과 2024년에 큰 폭의 순손실을 냈던 만큼, 만약 이러한 손실이 이어지면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위험까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는 극단적 상황이지만 투자자의 중요한 위협 요인입니다.
    • 정책/규제 변화: 의약품 유통에서 예측 못한 규제 (예: 리베이트 쌍벌제 강화로 소규모 도매상 영업위축, 의약품 일련번호 추적 강화로 시스템 투자 부담 등)나, 환경안전 규제로 단열재 인증 요건 강화 등이 생기면 비용 상승과 사업 차질이 우려됩니다.

종합 평가: AP헬스케어는 **“높은 잠재력과 높은 위험”**이 혼재된 기업입니다. 재무안정성과 모회사 지원, 신기술 보유라는 긍정적 요소가 있으나, 현실적인 실적 부진과 취약한 시장 지위로 인해 시장에서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투자 판단을 내리자면,

  •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크기에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됩니다. 뚜렷한 이익 개선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주가 모멘텀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 중장기적으로는, 만약 특수 단열재 사업이 상용화 성공하고 모회사 바이오사업과의 시너지가 가시화된다면, 현재의 저평가는 해소되고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소형주 특유의 변동성과 유동성 위험을 염두에 두고, 위에 열거한 강점이 현실화되는 시점에 분할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반대로 열거한 위협 요인이 부각될 경우 과감히 손절매하는 등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요약하면, AP헬스케어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스토리”가 많은 만큼 신중한 관찰이 필요한 종목이며, 높은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만 제한적으로 매력적인 투기적 투자 대상이라 평가됩니다.


참고자료: AP헬스케어 2024년 사업보고서, 분기보고서 공시, Investing.com 기업 프로필 및 재무비율 비교, 위키백과 기업정보, 메디포뉴스/데일리팜 등 업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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