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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기업(종목) 분석

코오롱 (002020) 심층 투자 보고서 (2025년 5월 21일 기준)

by 해선와우도사 2025. 5. 22.

코오롱 (002020) 심층 투자 보고서 (2025년 5월 21일 기준)

1. 기업 개요 및 연혁

㈜코오롱은 코오롱그룹의 순수 지주회사로서,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글로벌·코오롱생명과학 등 다수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코오롱그룹은 1954년 이원만 창업주가 나일론 원사 수입업체인 계명사를 설립한 것으로 출발했으며, 1957년 한국나이론을 세워 국내 최초로 나일론 원사를 생산하면서 화학섬유 산업의 역사를 열었습니다. 이후 1960년대에 폴리에스터 사업에 진출하고 1973년에 한국 최초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를 출범시키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코오롱그룹은 2009년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여, 기존 제조사업부문을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분할하고 (주)코오롱을 지배회사로 재편했습니다. 현재 지주회사인 (주)코오롱은 자체 사업은 영위하지 않고, 계열사 지분 소유와 함께 상표권 사용료, 배당 수익, 부동산 임대료 등을 주된 수익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주요 지배주주는 창업주 이원만 회장의 아들인 이웅열 명예회장으로 (주)코오롱 지분 약 49.7%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장남 이규호 부회장이 2023년부터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로서 경영승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 주요 사업 및 수익 구조

(주)코오롱 자체의 사업 구조는 지주회사로서 계열사 관리와 브랜드 로열티 수취, 부동산 임대 등이 중심이며, 실제 매출구성은 수수료 수입 약 48%, 계열사 배당금 27%, 임대수익 25%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주회사의 연결 자회사 및 손익반영 종속기업은 코오롱글로벌(건설 및 유통), 코오롱모빌리티그룹(수입자동차 딜러 등), 코오롱베니트(IT서비스), 코오롱티슈진(바이오) 등이며, 코오롱인더스트리(화학소재·패션), 코오롱생명과학(제약) 등은 지분법 적용 자회사로 이익만 반영됩니다.

코오롱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사업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코오롱인더스트리 – 섬유 및 산업자재 (타이어코드, 아라미드섬유 등), 화학 필름/수지, 패션사업 등을 영위하며 그룹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주력기업입니다. 1957년 한국나이론으로 출발한 코오롱인더는 국내 최초 나일론·폴리에스터 생산으로 성장한 뒤, 현재 첨단소재(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 등)와 화학필름, 엔지니어링플라스틱, 패션의류 부문을 망라합니다.
  • 코오롱글로벌 – 건설 및 유통부문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건축·토목 건설사업, 수입자동차 딜러사업(BMW∙Volvo 등), 유통∙레저사업 등을 영위합니다. 그룹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며, 과거 협화실업으로 출발해 건설업과 상사 기능을 수행해왔습니다.
  • 코오롱모빌리티그룹 – 2023년에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부문을 인적분할하여 설립된 모빌리티 전문 자회사로, BMW와 Volvo 등의 수입차 판매, 인증중고차 판매, 차량 A/S(애프터서비스), 하이엔드 오디오판매 등 모빌리티 관련 유통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코오롱생명과학 – 신약개발 및 의약품 제조기업으로, 관절염 유전자치료제 등 바이오신약 개발과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합니다. 자회사 코오롱티슈진과 함께 그룹의 바이오사업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 코오롱티슈진 – 미국 법인으로 출발한 바이오 기업으로, 세계 최초 퇴행성 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TG-C)’를 개발했습니다. 2019년 국내 시판허가 취소 후 미국 임상 3상을 통해 글로벌 재도전을 진행 중입니다.
  • 기타 주요 계열사코오롱Water & Energy(환경시설 운영), 코오롱베니트(IT소프트웨어 및 시스템통합), 코오롱패션머티리얼(섬유소재), 코오롱FnC(패션 브랜드 사업), 코오롱ENP(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있습니다.

 

 

 

이처럼 코오롱은 화학소재부터 건설, 자동차, 패션, 바이오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여 사업다각화되어 있습니다. 그룹 전체 연결 매출은 약 10조 원 규모로 추산되며, 이 중 약 40%는 코오롱인더스트리, 30%는 코오롱글로벌에서 발생하고 나머지 30%가 기타 계열사들의 매출입니다.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지주회사가 배당과 로열티 형태로 취득하여 수익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지주회사 자체의 영업은 제한적이므로, (주)코오롱의 실적은 주요 자회사들의 경영 성과에 크게 연동되는 구조입니다.

3. 최근 3개년 재무제표 기반 실적 분석

최근 3년간 (주)코오롱의 연결 재무 실적은 매출 규모는 5조 원대 중반으로 안정적이나, 수익성은 급격히 변동하는 추이를 보였습니다. 아래 표는 2022~2024년 연결기준 요약 손익현황입니다:

구분 (연결, 억 원) 2022년도 2023년도 2024년도

매출액 56,599 58,895 57,693
영업이익 3,110 1,037 227
당기순이익 1,669 116 1,293

2022년에는 연결 매출 약 5조6,599억원, 영업이익 3,110억원을 기록했고, 2023년에는 매출 5조8,89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37억원으로 전년 대비 -66.6% 급감했습니다. 2023년 순이익은 이자비용 증가와 자회사 부진으로 116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93% 감소하였습니다. 2024년에는 매출 5조7,693억원, 영업이익 227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7.9% 급감하여 10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000억원 아래로 떨어지는 실적 부진을 보였습니다. 다만 2024년 당기순이익은 1,293억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을 지분법에서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공정가치 평가이익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영업실적 악화의 원인으로는 2022년 이후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금리 기조로 인한 주요 계열사들의 수익성 저하가 지목됩니다. 주요 자회사별 2024년도 실적을 살펴보면:

  • 코오롱인더스트리: 2024년 매출 4조8,348억원(전년 +2.1%), 영업이익 1,645억원(전년 -17.6%)을 달성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가 다소 줄었지만, 화학부문 호조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습니다. 다만 아라미드 생산설비 정기보수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였습니다. 2023년 대비 이익 감소폭은 크지만 여전히 그룹 내 가장 큰 이익 기여를 했습니다.
  • 코오롱글로벌: 2024년 매출 2조9,041억원(+9.8%)으로 성장했으나, 영업손실 45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건설원가율 상승 등의 타격을 받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입니다.
  • 코오롱모빌리티그룹: 2024년 매출 2조2,580억원(-6.0%), 영업이익 176억원(-55.3%)으로 자동차 유통부문도 이익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고금리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고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 코오롱생명과학: 2024년 매출 1,614억원(+29.5%)으로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었습니다. 기술료 수익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연구개발비 등 비용을 상쇄하지 못해 손실을 냈습니다.
  • 코오롱ENP: 2024년 매출 4,862억원(+6.6%), 영업이익 398억원(+17.6%)으로 예외적으로 호실적을 거두었습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생산체계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2년 연속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여 그룹 내 밝은 점으로 평가됩니다.

전반적으로 2022~2024년 실적 추이를 요약하면, 매출은 5조7천억 내외에서 정체된 반면, 건설·자동차 등 경기민감 업종 부문의 이익 급감으로 그룹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특히 2023~2024년 잇따라 영업이익이 쪼그라든 것은 그룹 차원에서 비용구조 개선과 포트폴리오 조정의 필요성을 드러낸 부분입니다. 다행히 2024년 말에 코오롱티슈진의 회계편입을 통한 일시적 순이익 증가는 발생했으나, 이는 현금흐름과 무관한 일회성이므로 근본적인 영업현금 창출력 개선은 향후 과제로 지적됩니다.

한편 재무상태 측면에서, (주)코오롱은 지주회사로서 자체 현금창출능력이 제한되다 보니 순차입금과 이자비용 부담이 존재합니다. 2023년 영업이익이 급감한 데는 계열사 실적 부진뿐 아니라 이자비용 증가도 영향을 주었으며, 2024년에도 지분법이익을 제외한 자체 현금이익은 매우 낮았습니다. 2025년 1분기 실적 공시를 보면 연결 매출 1조4,481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89억원으로 적자를 내었는데, 이는 이자비용 등 영업외비용과 일시적 요인으로 순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흐름을 감안하면, 재무건전성 및 이자보상비율 개선을 위해 계열사들의 수익성 회복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4. 기술 경쟁력 및 특허 등 무형자산

코오롱그룹은 화학소재와 바이오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오랜 업력에서 축적된 브랜드 가치 등 다양한 무형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먼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기술경쟁력을 들 수 있습니다. 코오롱인더는 세계적 수준의 고성능 섬유인 **아라미드(제품명 Heracron)**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며, 기존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아라미드 더블업’ 증설 프로젝트를 2024년에 완료했습니다. 아라미드는 방탄소재, 광통신보강재 등으로 쓰이는 고부가 제품으로, 코오롱인더의 아라미드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DuPont(Kevlar), Teijin(Twaron) 등과 경쟁하는 핵심 역량입니다. 또한 타이어 보강재인 타이어코드 분야에서도 나일론·폴리에스터 소재를 아우르며 오랜 R&D로 기술력을 축적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2024년 코오롱인더는 국내 경쟁사 HS효성첨단소재가 자사 기술을 침해했다며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아라미드+나일론)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지적재산권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법원에서 1~2차 소장이 기각되어 코오롱이 3차 수정소장을 제출하는 등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코오롱의 핵심소재 특허와 기술이 산업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지 보여줍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필름/전자재료 부문 구조조정을 단행하여 적자이던 PET 필름 사업을 분리하고, 수소·2차전지 소재 등 친환경 신사업에 R&D 투자를 확대하는 등 기술 포트폴리오를 미래지향적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성장 분야(수소, 전기차 경량복합소재 등)에서 코오롱은 기존 사업의 화학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특허와 기술자산을 축적해 기업가치 제고를 노리고 있습니다.

바이오 기술 및 특허 측면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유전자치료제 기술이 핵심 무형자산입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Invossa’(주성분 TG-C)**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혁신 신약 후보로, 2017년 국내 시판 승인까지 받았으나 세포주 이슈로 허가가 취소된 바 있습니다. 그 후 미국 임상 3상을 통해 재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코오롱티슈진은 TG-C의 해외 특허 확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2023년 일본에서 TG-C 관련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였고, 2024년에는 중국에서도 골관절염 유전자치료 기술 특허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지재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비록 상용화에는 리스크가 있지만, 해당 파이프라인의 기술력과 특허자산은 코오롱 바이오부문의 장기적 성장 옵션으로 평가됩니다.

브랜드 가치와 기타 무형자산도 코오롱의 강점입니다. “KOLON” 브랜드는 국내 산업사에서 60년 넘게 축적된 인지도 높은 이름으로, 패션 부문의 코오롱스포츠(1973년 런칭) 등은 업계 최초이자 대표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지주회사인 (주)코오롱은 이러한 그룹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 수익을 계열사들로부터 받고 있으며, 이는 연간 수백억원 규모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합니다. 또한 코오롱그룹은 미래기술 확보를 위한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50여개의 국내외 계열사에서 축적한 사업 노하우, 네트워크, 인적자원 역시 중요한 무형자산입니다. 예를 들어 2024년 신설된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그룹 내 흩어져 있던 항공·자동차 복합소재 기술 인력을 한데 모아 설립된 회사로, 향후 우주항공 등 첨단분야 소재개발에 그룹 역량을 결집하려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술특허, 브랜드, 인적자본 측면에서 코오롱은 오랜 역사와 함께 축적된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 요소이자 미래 성장의 기반이 됩니다.

5. 주요 고객사 및 수출입 구조

코오롱그룹은 B2B 산업재부터 B2C 소비재까지 다양한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고, 사업 특성상 수출 비중도 높은 편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우 전통적으로 수출 지향적 산업재 기업으로서, 타이어코드·산업용 섬유, 수지∙필름 제품 등을 글로벌 자동차, 전자, 포장 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이어코드는 한국의 금호타이어를 비롯해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들이 주요 고객이며, 아라미드 섬유는 방산업체나 통신케이블 제조사 등이 수요처입니다. 코오롱인더의 주요 생산품 상당 부분이 해외시장에 판매되며, 2023년 경기침체 시에도 수출 물량 유지를 위해 노력한 결과 화학부문 매출이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필름/전자재료 등 일부 수출 제품 판매가 줄어들면서 2023년 고전한 바 있으며, 2024년에는 아라미드 신규 고객 확보 등을 통해 매출 다변화를 추진 중입니다.

코오롱글로벌국내 건설 및 유통을 주사업으로 하기 때문에 매출의 대부분이 국내 발주처로부터 발생합니다. 건설부문 고객은 공공기관, 민간부동산 개발사, 일반 분양수요자 등으로 구분되는데, 주택 부문 비중이 높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공공 및 비주택 부문 수주를 확대하여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오롱글로벌은 2024년에 비주택(산업시설 등) 신규 착공 수주 2조3천억원을 포함해 총 4조2천억원의 역대 최대 수주를 기록하며 정부∙공공 발주 프로젝트와 상업시설 쪽 고객을 늘렸습니다. 이는 주택시장 침체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향후에도 인프라, 에너지, 도시정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주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전 코오롱오토모티브)**은 국내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B2C 사업으로, 수입 자동차 브랜드들의 공식 딜러 역할을 합니다. 주요 파트너사는 BMW와 **볼보(Volvo)**로, 코오롱모빌리티는 해당 브랜드 차량에 대해 판매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신차 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컨대 2023년에는 BMW 신형 5시리즈 출시와 볼보 자동차의 연간 최고 판매량 달성이 코오롱모빌리티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이처럼 럭셔리 수입차를 구매하는 개인소비자들이 핵심 고객층이며, 사후서비스(A/S)와 부품, 관련 용품(프리미엄 오디오 등) 판매까지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입차 판매업은 차량 공급사의 글로벌 정책에 영향을 받는데, 코오롱은 독일 BMW 본사 및 스웨덴 Volvo 본사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차량을 공급받아 왔습니다. 다만 전기차 등 신차 판매 추이가 수요변동을 크게 타고 있어 2024년에는 EV 수요 둔화 시 고객 구매가 줄어드는 리스크를 겪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의약품 분야에서 B2B와 B2C 혼합형 고객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자사의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은 아직 상용화 전이지만, 현재 시판 중인 일부 제품(건기식 등)과 위탁생산(CMO) 사업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 고객은 국내 의료기관, 약국 및 해외 기술도입 파트너 등입니다. 특히 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경우 일본, 중국 등 해외 제약사에 기술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바 있어, 향후 임상 성공 시 해외 파트너사들을 통해 글로벌 환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게 될 전망입니다. 코오롱티슈진의 주요 성과는 아직 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어 매출보다 임상시험 피험자규제기관이 사실상 현재의 “고객”에 해당합니다. 2025년 말 미국 FDA 허가신청을 목표로 임상 환자 등록과 데이터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출입 구조 측면에서 보면, 코오롱그룹 전체 매출에서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30~40%대로 추정됩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일부 제조 계열사의 수출 비중이 높고, 코오롱글로벌 모빌리티부문은 수입 차량 판매가 본업인 특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코오롱모빌리티는 BMW, Volvo 완성차를 전량 해외 본사로부터 수입하여 국내에 판매하므로 매입의 대부분이 수입구조입니다. 또한 과거부터 코오롱글로벌은 무역상사 기능도 수행하여 화학제품, 산업기자재 등을 수출입하는 사업을 영위해왔습니다. 그룹 차원에서 원자재 조달은 국내외 업체로부터 다원화되어 있고, 완제품 판매는 국내외 시장을 병행함으로써 지역별 리스크를 분산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2023년의 경우 원화 약세와 글로벌 수요둔화로 일부 수출제품 수익성이 낮아졌으나, 2024년에는 환율 안정과 수요 회복 시 수출이익 개선이 기대됩니다. 전반적으로 국내 내수시장에 기반을 두면서도 해외시장과 긴밀히 연계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코오롱의 특징입니다.

6. 산업 및 시장 동향

코오롱그룹이 속한 주요 산업들 – 첨단소재(화학섬유), 건설, 자동차유통, 바이오제약 – 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전반적인 경기 사이클의 영향과 함께 각 업종별로 뚜렷한 변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첨단소재 (화학섬유·산업자재): 2022~2023년에 글로벌 경기침체로 주요 수요처 산업(자동차, 전자 등)의 위축이 나타나면서 타이어코드, 필름, 산업용 섬유 등의 전방 수요가 감소하였습니다news.bizwatch.co.kr.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우 2023년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와 필름/전자재료 부문 부진으로 실적이 주춤했지만, 석유수지 등 화학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일부 만회했습니다news.bizwatch.co.kr. 경쟁사 동향을 보면, 국내에서는 효성첨단소재가 친환경 라이오셀 타이어코드 개발 등 신기술에 힘쓰고 있고newspim.com, 해외에서는 듀폰 등이 고성능 섬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2024년 이후 전망으로는, 세계 자동차 생산이 전기차 확대 등으로 재편되면서 아라미드 수요는 5G통신·배터리 보호용 등 새로운 분야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로 코오롱인더와 효성첨단소재 모두 2024~2025년에 아라미드 생산능력을 증설하여 100% 가동률에 도전하고 있어, 글로벌 수요 증가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dailyinvest.kr. 또한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경량복합재, 재활용 소재 등에 대한 투자도 활발합니다. 코오롱은 수소연료전지 소재, 탄소중립 공정 등 ESG 분야 기술을 개발 중이고, 2024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신설로 자동차·항공기용 첨단소재 개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m.dnews.co.kr. 요약하면, 소재산업은 최근 경기둔화로 성장률은 정체되었으나 고부가 및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고도화되는 추세이며, 코오롱도 이에 대응해 사업재편과 기술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 건설산업: 국내 건설경기는 2022년 하반기부터 금리인상과 부동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급격한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2023년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고, 건설투자와 공사기성도 둔화되었습니다. 특히 민간 부동산시장에서는 미분양 증가와 분양 연기가 속출하며 주택사업 환경이 악화되었고, 건설자재비와 금융비용 상승으로 원가율이 크게 상승하여 중견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었습니다. 코오롱글로벌도 이 영향을 받아 2023~2024년에 주택사업 이익이 줄고 건설 원가부담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정부 정책 측면에서는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해 규제 완화와 공공주택 확대 등이 논의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민간주택 투자심리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대신 인프라 투자 및 리모델링, 도시정비 등 비주택 부문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어 건설사들이 이쪽으로 활로를 모색 중입니다. 해외 건설시장은 중동을 중심으로 플랜트∙인프라 발주가 늘어나고 있어 일부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기회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전망으로는, 2024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약간 감소하거나 보합 수준이겠지만 2025년부터는 완만한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건설수주액은 약 210조원으로 2024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2년간 이어진 조정기를 지나 저점 통과 후 반등할 가능성이 언급됩니다. 따라서 코오롱글로벌도 2024년 기록한 대규모 수주를 기반으로, 2025년 이후 실적 개선의 모멘텀을 가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건설업은 여전히 금리, 원자재가격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하여, 시장의 전반적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 자동차 유통산업: 자동차 판매 시장은 2020~2021년 팬데믹 기간 억눌렸던 수요 분출로 호황을 누렸으나, 2022년 이후 반도체 공급난경기 둔화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되었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고금리에 따른 할부금융 부담 증가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심리가 위축되었고, 이는 수입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m.dnews.co.kr. 코오롱모빌리티의 주력 브랜드인 BMW, Volvo 등의 판매량도 한때 주춤하여 2024년 1분기까지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습니다m.dnews.co.kr. 추가로 전기차 시장 동향도 중요한데, 2022년부터 본격화된 전기차 보급은 2023년 들어 성장률이 다소 완만해졌고 일부 수입 전기차 모델의 판매가 부진한 모습입니다m.dnews.co.kr. 이는 글로벌 경기와 충전인프라 문제, 그리고 테슬라의 가격인하 경쟁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전환은 가속화될 것이며, 2024~2025년에 각 브랜드의 새로운 전기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향후 수입차 시장에도 활력이 돌 전망입니다. 또 하나의 트렌드는 중고차 시장의 성장입니다. 신차 공급 지연과 가격 상승으로 중고차 수요가 높아지면서, 코오롱모빌리티도 인증중고차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m.dnews.co.kr. 자동차 판매업의 경쟁구도는 수입차의 경우 공식 딜러사 간 경쟁과 국산차 대비 경쟁으로 양분되는데, 수입차 부문에서 코오롱은 한독모터스(벤츠 딜러), 아우디코리아 딜러사 등과 시장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향후 1년 전망으로는, 금리상승 기조가 완화될 경우 억눌린 교체 수요가 재개되며 고급차 판매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고, 코오롱모빌리티도 2023년 신설 법인 출범 효과와 함께 2024년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전동화, 온라인판매 등)**는 전통 딜러 사업에는 도전 요인이므로, 코오롱은 브랜드 파트너십 유지와 신규 서비스(구독형 모빌리티 등) 개발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 바이오·제약산업: 2010년대 후반 한류 바이오붐을 타고 급성장했지만,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금리 상승과 투자위축으로 옥석가리기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사태(2019년)는 국내 바이오산업 신뢰도에 타격을 준 사건으로 회자되며, 이후 규제당국의 신약 허가 심사 강화와 임상 데이터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습니다. 2020년대 초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붐이 있었으나 코로나 엔데믹 이후 관련 수요는 감소했고, 대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의 **TG-C (인보사 미국명)**도 이러한 첨단재생의료 영역에 속하며, 미국 FDA의 임상 3상이 순항할 경우 2025년 말 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 임상에서 유의한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할 경우, 글로벌 첫 무릎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로서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됩니다. 다만 불확실성도 상당한데, 임상 실패 가능성이나 승인 지연 시 막대한 R&D 비용에 비해 성과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외에도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KLS-2031), 항암제 등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어 2025~2026년 사이 추가 임상성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국내 경쟁사로는 메디톡스(보툴리눔톡신)나 휴온스, 한미약품 등 각 분야 리더들이 있지만, 코오롱은 세포유전자치료제라는 특화된 영역에 집중하여 차별화를 시도 중입니다. 전반적으로 바이오업계는 기술 수출글로벌 임상 성공이 주가를 좌우하는 환경이며, 2025년은 미국을 중심으로 허가받는 국내 개발 신약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코오롱의 바이오사업 재도전이 성공한다면 그룹 가치에 대변혁을 가져올 것이나, 반대로 실패 시 손상 가능성도 있어 High Risk-High Return 산업으로 평가됩니다.

정리하면, 코오롱이 영위하는 산업들은 최근 경기둔화와 혁신기술 도입기가 겹친 과도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있으나, 장기적 메가트렌드 (친환경소재, 전기차, 첨단바이오 등)에 올라탄 사업들이 많아 향후 성장 기회도 충분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코오롱은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투자를 병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7. 경쟁사 비교 분석

코오롱그룹은 다양한 사업을 보유한 만큼 각 부문별 주요 경쟁사들도 다각적입니다. 첨단소재 분야에서는 국내에선 **효성첨단소재(HS효성)**가 가장 큰 경쟁자입니다. 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함께 아라미드 등 산업용 섬유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기술인력 이동과 특허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기도 했는데, 2024년 코오롱인더가 미국에서 효성첨단소재를 상대로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HTC)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분쟁이 격화되었습니다. 효성 측이 “글로벌 통용 기술”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코오롱은 “우리가 개발한 것”이라며 강경 대응하고 있어, 소재기술 주도권 싸움이 치열합니다. 기술력 측면에서 두 회사 모두 아라미드 신규증설과 친환경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국내 첨단소재 시장은 양강 구도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듀폰(DuPont), 테이진(Teijin) 등 다국적 기업들이 존재하여, 코오롱은 이들과도 고성능 섬유 분야에서 경쟁해야 합니다. 예컨대 아라미드 섬유는 듀폰의 Kevlar가 독보적 점유율을 갖고 있었으나, 코오롱이 기술 자립 후 품질을 끌어올려 글로벌 고객들을 일부 확보하면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LG화학, 국외에서는 바스프(BASF) 등이 주요 경쟁사로, 코오롱ENP는 고부가제품에 집중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건설 부문에서 코오롱글로벌은 중견 건설사로 분류되며, 대형 건설사들과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내 건설시장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의 상위권 기업들이 과점하고 있고, 코오롱글로벌은 이들보다는 한 단계 아래 규모로서 니치시장 공략에 주력해왔습니다. 예컨대 민간아파트 분야에서는 DL건설, 아이에스동서 등과 경쟁하며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한계를 느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공공 및 비주택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최근에는 신규 수주 경쟁에서 HDC현산,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과도 맞붙고 있으며, 프로젝트 수행능력과 원가관리 역량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2023년 코오롱글로벌이 건설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손실을 낸 반면 경쟁사 중 일부는 흑자를 유지한 곳도 있어, 원가관리 경쟁력 측면에서 약점을 노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코오롱글로벌은 자동차 유통 및 기타사업을 병행하는 종합상사형 기업이어서, 순수 건설회사와는 사업포트폴리오가 다르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다각화는 불황 시 완충 역할을 하지만 호황 시에는 건설 집중도가 낮아 수혜를 덜 볼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코오롱글로벌은 규모의 경제를 가진 대형사들과 전문성을 갖춘 특화사이의 중간 포지션에서, 기동성과 다양한 사업경험을 강점으로 경쟁에 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유통 분야의 경쟁사는 크게 동일 브랜드 내 경쟁 딜러사타 브랜드 딜러로 나뉩니다. 코오롱모빌리티가 취급하는 BMW의 경우 국내에 코오롱모터스 외에도 한독모터스, 동성모터스 등 여러 딜러사가 있어 지역별 판매 경쟁이 있습니다. 볼보 역시 코오롱오토모티브 외에 크리에이티브디자인 등 다른 공식딜러들이 있어 판매와 서비스 품질 경쟁을 펼칩니다. 코오롱은 수입차 딜러사 중 매출 규모 상위권으로, 특히 BMW 부문에서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타 브랜드와의 경쟁 측면에서는,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테슬라 등이 BMW·볼보와 경쟁하는 구도입니다. 예컨대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벤츠 E클래스 vs BMW 5시리즈 경쟁이 대표적인데, 코오롱은 BMW 딜러로서 벤츠 딜러 한성자동차 등과 간접적으로 경쟁하는 셈입니다. 또한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 및 현대자동차의 고급 전기차(제네시스 등)가 새로운 경쟁 상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023년 수입차 시장에서는 벤츠가 판매 1위를 차지했고 BMW가 2위였으며, 볼보는 5위권 내를 유지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시장지위를 고려할 때 코오롱모빌리티는 BMW의 국내 2위 브랜드 파워를 업고 성장하는 한편,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경쟁 딜러 대비 고객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현재 코오롱모빌리티는 중고차 인증센터 확대,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인 Bowers & Wilkins의 국내 유통 등 부가사업 확장으로 다른 딜러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판매 비즈니스의 마진 감소 추세와 온라인 직판 확대 가능성 등 구조적 도전도 존재해, 업계 전반이 새로운 사업모델을 모색 중인 상황입니다.

바이오·제약 부문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의 경쟁환경은 다소 특수합니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인보사(TG-C)는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라는 독보적인 포지션이므로, 직접적인 경쟁약은 현재 시장에 없습니다. 대신 대체 치료법으로 기존의 히알루론산 주사, 줄기세포치료제(인보사 이전에 국내 허가받은 코아스템의 카티스템 등)가 있으며, 궁극적으로 인공관절 치환수술이 경쟁 대안입니다. 코오롱은 인보사가 성공할 경우 이러한 전통 요법들을 대체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패한다면 해당 분야의 시장 진입은 어려워집니다. 국내 바이오기업들과의 경쟁을 보면,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는 차바이오텍, 메디포스트 등이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고,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은 바이오신약/바이오시밀러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들 거대 플레이어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니치한 혁신기술을 보유한 점이 차별점입니다. 다만 신뢰 회복이 큰 과제로 남아있는데, 2019년 인보사 사태로 한때 기업 평판이 추락하고 주가도 폭락했으며, 이에 따른 주주소송 등 법적 리스크도 일부 있었습니다. 이후 미국 임상 재도전으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으나,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시장 신뢰 부족과 자금조달 어려움을 감수해야 합니다. 따라서 바이오사업 부활을 위해서는 임상 성공 외에도 투명한 정보공개와 파트너십 확보 등이 관건이며, 이는 코오롱과 경쟁사 모두에게 중요한 생존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종합하면, 코오롱은 각 사업 영역마다 쟁쟁한 경쟁자들 속에서 생존과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첨단소재에서는 효성과 기술패권 경쟁을, 건설에서는 대형사 틈바구니에서 포지셔닝을, 자동차유통에서는 국내외 브랜드 간 경쟁 구도에 맞서 판매력을, 바이오에서는 글로벌 신약개발 경쟁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경쟁사 대비 코오롱의 강점은 그룹 차원의 다각화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다는 점과, 오랜 업력에서 나오는 기술/브랜드 신뢰입니다. 반면 약점은 개별 사업의 절대 규모가 업계 1위에 못 미쳐 규모의 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일부 사업의 **과거 이슈(품질논란 등)**로 인한 신뢰저하가 있습니다. 향후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코오롱은 핵심역량 집중과 선택과 집중 전략을 더 명확히 하고, 신사업에서는 퍼스트무버 이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8. 리스크 요인

코오롱의 사업전개에 있어 잠재적인 위험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식별됩니다:

  • 경기변동 및 사이클 리스크: 코오롱그룹 매출의 상당 부분이 경기민감 산업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2022~2023년 사례에서 보았듯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소비위축 시 건설 분양 감소, 자동차 판매 부진, 산업소재 수요 축소가 동시에 발생하며 그룹 전반의 실적이 악화되었습니다. 특히 건설업은 부동산 경기, 자동차유통은 소비 심리와 밀접하여 경기순환 주기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높다는 점이 리스크입니다. 향후 예상보다 긴 고금리 기조나 경기 둔화가 이어진다면 코오롱의 주요 계열사들 실적 회복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 고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지주회사 (주)코오롱은 자체 잉여현금흐름이 제한적이라 차입금 의존도가 일정 수준 있습니다. 2023년 영업이익 감소 폭이 컸던 데에는 이자비용 증가도 한몫했으며, 2024년에도 이자비용 등으로 순손실이 발생하였습니다. 만약 금리인상 추이가 장기화되면 지주회사 및 일부 계열사의 이자보상비율 악화와 재무안정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그룹 차원에서 투자자금을 조달하는 데에도 부담으로 작용해 신규사업 투자여력 축소를 불러올 위험이 있습니다.
  • 계열사 실적 부진 및 지원 리스크: 코오롱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위험을 분산하고 있지만, 동시에 부진 계열사 지원 부담을 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컨대 2023~2024년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 적자, 코오롱생명과학의 연속 영업손실 등으로 그룹 내부에서 교차지원 혹은 추가 출자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부문은 임상 개발비용이 많이 들고 당장 현금창출이 어려워, 모회사의 자금지원 없이는 지속이 힘든 상황입니다. 이러한 계열사 지원은 지주회사 재무에 부담을 주고 최악의 경우 재무 리스크 전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코오롱글로벌 등은 자체 신용으로 버티고 있고, 바이오부문도 외부 투자유치 등을 병행하고 있으나, 만약 한두 주력 계열사의 성과 부진이 장기화되면 지주사 가치도 훼손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합니다.
  • 기술 및 특허 리스크: 코오롱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분야에서 법적 분쟁 및 경쟁기술 부상 위험이 존재합니다. 앞서 언급한 효성과의 특허소송이 그 예로, 만약 특허 무효화나 소송 패소 등의 결과가 나오면 해당 기술에 대한 독점적 지위 상실배상금 등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쟁사들이 대체기술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혁신기술이 등장하면 기존 코오롱 제품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이어코드의 경우 스틸코드신소재 보강재 기술이 발전하면 나일론/폴리에스터 코드 수요가 감소할 수 있고, 코오롱이 이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 시장 지위를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기술유출도 리스크인데, 과거 미국에서 코오롱과 듀폰 사이의 아라미드 기술 분쟁 사례처럼 핵심 기술 인력이 이탈하거나 영업비밀이 유출될 경우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코오롱은 현재 기술유출 방지와 특허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나, 첨단소재∙바이오 분야는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지속적인 R&D 투자IP 관리가 소홀해질 경우 기술경쟁에서 밀릴 수 있습니다.
  • 규제 및 정책 리스크: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사례에서 보듯이, 규제기관의 결정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신약 허가 취소나 임상중단 명령 등은 바이오사업 자체를 존폐 위기로 몰아넣으며, 실제 2019년 식약처의 인보사 허가취소로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기로에 서기도 했습니다. 현재 미국 FDA 임상 진행 중이나, 미국에서도 승인 여부는 불투명하며 승인받더라도 상업화 규제(보험급여, 가격통제 등) 이슈가 있습니다. 이밖에 건설부문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도시정비제도 변경 등이 사업환경을 바꿀 수 있고, 자동차유통은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이나 수입차 관세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습니다. 환경규제 측면에서도, 화학계열사는 탄소배출 규제나 REACH(유해물질 규제) 등 강화로 비용 증가가 불가피합니다. 종합적으로 정책·규제 변화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모니터링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 지배구조 및 승계 리스크: 현재 (주)코오롱의 최대주주는 이웅열 명예회장(지분 49.74%)이고, 경영을 총괄하는 이는 후계자인 이규호 부회장입니다. 그러나 이규호 부회장은 아직 (주)코오롱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0% 후계자”**로 알려져 있으며, 향후 지분 승계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상속세 재원 마련, 혹은 지분매입에 따른 자금부담 이슈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승계 과정에서 지분 갈등이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면 그룹 경영의 안정성이 훼손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절대적인 구조이므로 지배주주의 의사결정이 소액주주 이익과 상충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코오롱은 비교적 투명한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승계 작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시장의 우려가 부각될 수 있습니다. 이는 ESG 평가측면의 거버넌스 리스크로도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 주가 및 시장 리스크: (주)코오롱 주식은 지주회사 특성상 순자산 가치 대비 할인되어 거래되며, 변동성이 존재합니다. 그룹 핵심 바이오자산인 코오롱티슈진의 향후 성과에 따라 지주사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는 투자심리 변동 위험이 큽니다. 예를 들어 2023년말 티슈진의 거래재개와 임상진행 소식으로 투기적 매수가 몰리며 코오롱 주가가 52주 최저 12,570원에서 2024년 중 한때 30,000원 이상으로 급등했으나, 이후 변동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액주주들에게 큰 수익 기회인 동시에 급락 위험을 수반합니다. 지주회사 주가는 보유자산 가치, 지분할인율, 투자자 선호 등에 따라 변동하는데, 코오롱의 경우 바이오 모멘텀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여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측면에서 시장심리 리스크를 감안해야 합니다.

以上のように, 코오롱그룹의 리스크 요인은 거시경제∙금융환경, 기술/규제, 지배구조, 시장심리 등 다방면에 걸쳐 존재합니다. 회사 측에서도 2025년 신년사 등을 통해 “불확실성의 시대에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사업구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향후 이러한 위험요인들을 얼마나 잘 통제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코오롱의 지속가능성과 기업가치가 좌우될 것입니다.

9. 밸류에이션 분석 및 향후 전망

2025년 5월 21일 기준 (주)코오롱의 주가는 약 2만3,500원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약 2,970억 원 (약 0.297조원)입니다bloomberg.co.jpbloomberg.co.jp. 최근 주가는 52주 최저 12,570원 대비 크게 상승해 왔으며, 1년간 총수익률은 약 +48%로 시장 대비 높은 편입니다bloomberg.co.jpbloomberg.co.jp.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4분기 실적 기준으로 약 2.0배에 불과한데bloomberg.co.jp, 이는 2024년 일회성 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효과로 과표가 일시적으로 낮아진 것입니다. 해당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조정 PER은 대략 15~20배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동종 지주사 평균과 유사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약 0.50.6배 내외로 추정되는데, 이는 (주)코오롱이 보유한 순자산 대비 약 40~50%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지주사 디스카운트는 국내 다른 대기업 지주회사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자회사 가치합산 대비 시총이 낮게 형성되는 구조입니다.

코오롱의 **내재가치(SOTP: 부분합 가치)**를 살펴보면, 상장 주요 자회사 지분가치 합이 현 주가를 상당히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예컨대 (주)코오롱은 코오롱인더스트리(시가총액 약 8,900억 원)의 약 38.74%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코오롱글로벌(시총 약 5,874억)의 46.3%, 코오롱생명과학(시총 약 5,056억)의 47%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2024년 연결 편입된 코오롱티슈진은 2025년 5월 현재 시가총액이 무려 2.7조~3조 원대로 급등하여 (주)코오롱 지분가치가 1조 원 이상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든 지분가치를 합산한 그룹 상장자산 가치 총액은 약 3조9,47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되는데, 지주사인 (주)코오롱의 시가총액(약 0.3조)은 이의 1/10도 채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지주사 할인에는 비상장 자회사 가치, 순차입금, 세금효율 등 요소들이 감안되지만, 현 주가는 그룹 자산가치 대비 상당한 저평가 국면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특히 코오롱티슈진 지분 가치는 임상 성공 기대감으로 폭등한 상태여서, 향후 임상 결과에 따라 지주사의 내재가치 평가가 크게 변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향후 전망을 살펴보면, 2025년은 코오롱그룹에 있어 실적 반등의 원년이 될지 주목됩니다. 회사 측은 2024년 실적발표에서 “2025년에는 각 계열사별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적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4년 하반기 완공된 아라미드 신규설비(아라미드 펄프 증설 등)가 풀가동에 들어가고, 글로벌 신규 고객사 확보로 제품 판매가 늘어나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2023년에 정리한 적자 필름사업 등의 부담이 제거되어 2025년에는 화학부문 이익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4년에 기록한 역대 최대 수주물량(4.2조원)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공공부문 및 비주택 프로젝트 비중을 높이는 전략으로 수익성 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다만 건설 원가 압력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이익률 개선 폭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2025년부터 건설경기 반등이 시작될 경우 추가 호재가 될 것입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2024년 전반적인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BMW∙Volvo의 신차 라인업이 강화되고 있어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규로 진출한 프리미엄 중고차 사업과 자동차 금융/구독 서비스 등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주력하여 과거 단순 딜러사업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잠재 모멘텀은 역시 바이오 부문입니다. 코오롱티슈진의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는 2025년 내 미국 임상3상을 완료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성공 시 2026년 FDA 품목허가(BLA)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 임상이 통계적 유의성 확보 및 안전성 입증에 성공한다면, 이는 코오롱그룹의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를 선반영하여 티슈진의 시가총액이 수조원대로 형성되어 있으며, “꿈의 신약”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티슈진 가치가 급락하고 지주사 주가에도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성공 확률과 위험을 모두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외에도 KLS-2031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등 코오롱생명과학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에서 2025~2026년 중 임상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여, 단계적 가치 상승 기회를 노려볼 만합니다.

재무 측면에서는, 2024년 크게 줄었던 영업이익이 2025년에는 상당 부분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주)코오롱의 2025년 연결 영업이익은 1,000억원 이상으로 회복이 예상되고, 순이익은 일회성 이익 제외 시에도 수백억 원대로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PER, PBR 등 지표도 개선되고 배당 여력도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코오롱은 2023년도에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배당수익률 약 2~3%)을 실시했는데, 실적이 회복되면 배당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증액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산가치 부각 측면에서, 최근 코오롱티슈진 상장적격성 문제가 해소되며 그룹 상장계열사 가치가 명확해졌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도 2022년 말 코스피에 신규 상장하여 시가총액이 산정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배구조 투명성 증가는 지주사 할인 요인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2022년에 “2028년까지 기업가치 300조원 달성”이라는 원대한 비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는 현재 그룹 시총의 수십 배에 달하는 목표로서 실현 가능성은 차치하더라도, 수소·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에서 기업가치를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이 목표가 상징하듯, 향후 3~5년간 코오롱은 **친환경 에너지(수소 등)**와 바이오 신약을 양대 축으로 삼아 기존사업의 탄탄함 위에 도약을 노릴 전망입니다. 수소 분야에서는 코오롱인더가 수소차용 연료전지 소재 개발 및 수소 저장용 소재 연구를 진행 중이며, 정부의 수소경제 육성정책과 맞물려 상용화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또한 그룹 차원에서 탄소중립 경영을 선언하고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어, ESG 측면에서 중장기 매력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주)코오롱의 밸류에이션은 현재 자산가치 대비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지만 이는 일부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이며, 향후 계열사 실적 개선과 바이오 성과 가시화에 따라 재평가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경기 및 이슈 영향으로 주가 변동성이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 관점에서 수소·바이오 등 신사업의 성공과 지주사 할인 축소가 이루어진다면 큰 폭의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업사이드 잠재력과 더불어 앞서 언급한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균형 있게 고려하여 (주)코오롱을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10. SWOT 분석

코오롱(002020)의 경영환경을 SWOT 관점에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Strengths (강점):
    •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화학소재, 건설, 자동차, 바이오 등 여러 산업에 걸친 계열사를 보유하여 한 부문의 부진을 다른 부문이 보완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는 경기변동에 대한 내성을 일부 제공하며, 그룹 내부 시너지도 창출 가능합니다.
    • 우수한 기술력과 특허자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유일의 아라미드 섬유 기술을 포함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소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코오롱티슈진은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등 독자적인 바이오기술 특허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핵심기술 경쟁력은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우위를 제공합니다.
    • 강한 브랜드 인지도: 60년 넘게 구축된 KOLON 브랜드는 산업용 소재부터 소비재 패션까지 폭넓게 알려져 있어 신뢰도와 인지도가 높습니다. 특히 코오롱스포츠 등 오래된 브랜드 자산과 그룹의 One&Only 가치가 기업 이미지 향상에 기여합니다.
    • 신성장동력 발굴 의지: 경영진은 수소에너지, 2차전지 소재, 바이오신약 등 미래 유망 산업에 선제 투자하며 사업구조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 제조업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추진력으로,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강점으로 평가됩니다.
    • 우량 자산 보유: 그룹 내 부동산(과천 본사 사옥 등)과 해외법인 지분 등 숨은 자산가치도 상당합니다. 또한 주요 상장 자회사들의 가치 대비 지주사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어, 내재가치 방어력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 Weaknesses (약점):
    • 주력 계열사의 수익성 저하: 최근 2년간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등 주요 사업부문 이익률이 크게 하락하면서 그룹 전체 수익성이 취약해졌습니다. 영업이익률이 2024년 기준 0.4% 수준으로 떨어질 만큼 낮아져, 비용 충격에 대한 완충력이 약화된 상태입니다.
    • 높은 지주사 할인율: (주)코오롱의 시장가치는 보유 자산 대비 큰 폭으로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 관점에서 저평가일 수 있으나, 한편으로 자본시장의 신뢰 부족이나 그룹 구조의 복잡성을 나타내는 약점이기도 합니다. 특히 바이오 성공 여부 등 불확실성 탓에 평가절하가 심한 모습입니다.
    • 과거 발생한 신뢰 이슈: 인보사 허가취소 사태 등으로 기업 평판에 흠집이 난 점은 약점입니다. 해당 사안으로 코오롱생명과학과 티슈진은 한동안 사업중단 및 주권매매정지를 겪었고, 이는 대외 신용도와 파트너십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습니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시장 신뢰도는 향후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 오너 의존 경영: 그룹 지배구조상 오너일가(이웅열 명예회장 및 가족)에 경영이 크게 의존되어 있어, 지배구조 투명성 측면에서 투자자 할인 요인이 됩니다. 승계인이 지분이 없어 오너 리스크가 내재하고 있고, 이는 외부 투자자의 시각에서 거버넌스 약점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 재무적 유연성 제한: 지주회사 자체의 현금창출력이 낮고 배당 의존이 크다 보니, 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 집행이나 M&A 추진시 자금 조달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채비율은 안정적이지만 이는 상당 부분 자회사 보유주식 가치에 따른 것으로, 현금흐름 기반의 재무여력은 크지 않은 편입니다.
  • Opportunities (기회):
    • 신성장 시장 진입: 수소경제, 전기차, 첨단소재, 바이오의약품 등 코오롱이 집중 투자하는 분야들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메가트렌드 산업입니다. 예를 들어 수소 연료전지 소재시장은 정부 및 글로벌 기업 투자로 급팽창할 전망이고, 코오롱인더는 초기부터 관련 소재개발에 참여해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사업 역시 고령화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며, 인보사가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면 세계 최초 지위로 시장을 독점하거나 기술이전을 통해 막대한 로열티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계열사 실적 턴어라운드: 2025년을 기점으로 주요 계열사들이 실적 개선 사이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건설경기의 완만한 회복, 자동차 신모델 효과, 아라미드 증설 가동 등 가시적인 개선 요인들이 있어 2023~2024년이 이익 저점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실제 2025년 영업이익이 2024년 대비 몇 배 수준으로 증가한다면, 시장의 재평가와 주가 모멘텀 창출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 기업가치 재평가: 현재 주가에 크게 반영되지 않은 숨겨진 가치들이 부각될 기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천 코오롱타워 본사 부지 등 부동산자산 개발, 유망 비상장 자회사(코오롱LSI 등)의 IPO 추진, 혹은 인보사 가치의 현실화 등이 이뤄진다면, 그동안 할인되었던 지주사 가치가 Unlock되는 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주사 할인 요인 중 하나였던 티슈진 상장적격성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거래재개된 점은 투자포인트입니다.
    • 전략적 제휴 및 외부투자 유치: 코오롱은 신사업 추진에 있어 해외 유수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맺거나 지분투자 유치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코오롱티슈진은 일본, 중국 기업들과 기술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코오롱글로벌은 해외 플랜트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EPC사와 협업을 모색합니다. 이러한 오픈 이노베이션과 자본제휴를 통해 자체 역량 이상의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으며, 그룹 차원에서 투자 리스크 분담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 정부 정책 호재: 정부의 산업육성 정책 방향이 코오롱이 집중하는 분야와 맞물려 있는 점도 기회입니다. 예컨데 K-바이오 지원정책, 수소경제 로드맵, 탄소중립 규제 완화 등은 코오롱의 사업 추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또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나 도시재생 사업 등의 정책은 건설 부문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적 훈풍은 향후 몇 년간 코오롱이 공격적 투자를 전개하기에 우호적인 배경이 될 것입니다.
  • Threats (위협):
    • 경영환경 불확실성: 전 세계적인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갈등 등은 코오롱 사업에도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 급등 시 제조원가 압박이 가중되고, 금리 상승 시 부동산 경기와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등 외생변수들이 여전히 큰 위협입니다. 특히 2024년 이후 세계 경기 방향이 불투명하고 중국 등 주요 시장의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어, 수출수요 부진프로젝트 지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경쟁 심화: 코오롱이 속한 거의 모든 산업에서 경쟁 강도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소재 부문에서는 글로벌 화학사들이 공격적 투자를 늘리고 있고, 건설업은 국내 시장 파이가 정체되어 수주 경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유통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테슬라 등 새 플레이어가 등장했고, 바이오는 국내외 수백 개 기업들이 저마다 혁신신약을 개발 중입니다. 이처럼 경쟁자들의 공세로 코오롱의 시장점유율이 잠식되거나 가격경쟁 압박이 커질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 프로젝트 실패 및 임상 리스크: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나 신약 개발이 실패할 가능성은 상존합니다. 예를 들어 인보사 미국 임상이 유효성 입증에 실패하거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오면 관련 투자금 (수천억 원 규모)이 사실상 손실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건설부문에서도 해외 프로젝트에서 시행착오나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수소/배터리 등 신사업도 연구개발 성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개별 프로젝트 리스크는 코오롱의 미래계획에 차질을 줄 수 있는 위협입니다.
    • 법적/규제/사회적 리스크: 앞서 언급한 특허분쟁규제변화 외에도, 코오롱은 산업 특성상 환경사고나 안전사고 같은 사회적 리스크에도 노출되어 있습니다. 화학공장 사고나 건설현장 안전사고 발생 시 대외 신뢰도 하락과 손실보상이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ESG 경영 요구가 강화됨에 따라, 환경오염이나 노동문제에 부정 이슈가 생길 경우 투자자들의 압력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윤리경영,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예기치 못한 사회적 파장이 그룹 전체로 확산될 우려가 있습니다.
    • 환율 변동: 수출입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상 환율 변동성도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원화 강세 시 수출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환산매출이 감소하며, 원화 약세 시에는 수입차 매입원가가 상승해 모빌리티 부문 이익을 잠식할 수 있습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헤지 전략 미흡 시 환차손/이익의 변동이 커질 위험이 있습니다.
    • 주요 인재 확보: 첨단소재, 바이오 등 신사업 확장에 따라 우수 인재 영입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근무를 포함한 제조업 특성과 바이오사업의 불확실성 탓에, 코오롱이 원하는 인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경쟁사로의 핵심 인력 유출이나 세대교체의 단절이 생기면 기술 계승과 혁신이 둔화될 수 있는 위협이 존재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 인재투자와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합니다.

以上のSWOT 분석을 종합하면, 코오롱은 전략적 대응에 따라 약점을 보완하고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여지가 크지만, 동시에 내∙외부적 위협을 지속 면밀히 관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코오롱의 미래 성과는 강점을 얼마나 극대화하고 약점/위협 요소를 얼마나 최소화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1. 투자 매력도: 단기(3개월), 중기(1년), 장기(3~5년) 관점 평가

(주)코오롱의 투자매력도를 투자 기간별로 평가하면 아래와 같이 정리됩니다:

  • 단기 (향후 3개월 전망): 투자판단: 중립적입니다. 최근 주가가 연초 대비 많이 상승한 상태에서(연초 대비 +67.5%의 급등)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모멘텀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실적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아직 본격 턴어라운드 신호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또한 3개월 이내에는 코오롱티슈진 임상 등 핵심 이슈의 가시화가 어려운 시기로서, 큰 호재보다는 현 주가 수준을 소화하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급 측면에서 연초 이후 상당한 상승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고, 전체 증시 변동성에도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반면 주가 급등 후 조정 국면에 들어와 있기에 큰 폭의 하락 리스크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적으로 주가는 2만~2.5만 원대 박스권에서 등락하며, 향후 분기실적이나 대내외 이벤트에 반응하는 흐름을 예상합니다. 따라서 3개월 관점에서는 새로운 포지션 진입에 신중을 기하고, 관망하거나 비중유지 전략이 적절해 보입니다.
  • 중기 (향후 1년 전망): **투자판단: 긍정적 (매력도 상승)**입니다. 1년 시계로 보면 2025년 상반기부터 계열사 실적 개선과 주요 프로젝트 진척이 가시화되면서 투자매력도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우선 2025년 연간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재 저조한 이익 수준 대비 기저효과를 누릴 것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증설 효과, 코오롱글로벌의 대형 수주 물량 매출 인식, 코오롱모빌리티의 신차출시 효과 등이 순차적으로 반영돼 2025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펀더멘탈 개선은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또한 2025년 말로 다가올 코오롱티슈진의 임상3상 데이터 공개는 그 자체로 중기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습니다. 임상 성공 기대감이 높아지면 지주사 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고, 설령 일부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임상 완료 자체가 성과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해당 이슈의 쏠림현상에 따른 변동성도 대비해야 하므로, 임상 결과 발표시점 전후로 주가 급등락에 유의할 필요는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1년 관점에서는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판단되며, 적정 주가 밴드는 내재가치 및 이익개선에 근거하여 3만 원대 회복도 가능해 보입니다 (증권가 목표가 상향 등도 기대). 따라서 중기 투자매력은 개선될 것이며, 특히 2025년 하반기로 갈수록 그룹 펀더멘탈과 모멘텀 양쪽 측면에서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국면이 올 것으로 전망합니다.
  • 장기 (향후 3~5년 전망): **투자판단: 신중한 낙관 (높은 잠재력, 높은 불확실성)**입니다. 35년의 장기 관점에서 코오롱은 대규모 업사이드 잠재력을 지닌 동시에 성공 가정이 필요한 요소들도 많습니다. 긍정적인 시나리오에서는, ① 인보사 미국 FDA 승인(예상 시점 2026~2027년)이 현실화되어 글로벌 블록버스터 바이오신약으로 자리매김하고, ②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수소연료전지 소재, 전기차 경량소재 등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③ 건설부문도 부동산 사이클 회복으로 안정적 이익원으로 복귀하는 상황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주)코오롱은 지주회사로서 그룹 전체 기업가치 급등의 레버리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되어, 시가총액이 현 수준 대비 수배로 상승할 여지가 있습니다. 실제 회사가 제시했던 2028년 기업가치 300조 비전은 다소 상징적이지만, 이는 현재 대비 100배 이상의 가치상승을 꿈꾸는 것이므로 만약 일부라도 현실화된다면 투자수익 잠재력은 막대합니다biz.newdaily.co.kr. 그러나 이러한 장밋빛 전망에는 상당한 전제조건이 따른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바이오신약 승인 및 상업화는 매우 불확실하고, 경쟁 환경 및 기술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수소경제 등 신사업은 아직 수익창출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대외 변수(정책, 규제)에 민감합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볼 때 지배구조 변화(승계 등)나 산업 구조재편(예: 자동차 판매의 온라인화) 같은 이슈들이 발생해 사업모델에 근본적 변화가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 투자자는 코오롱의 높은 잠재력과 잠재 리스크를 모두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전반적인 장기 전망은,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완만한 성장과 함께 현재 저평가 요소 일부 해소로 주가 상승 추세를 기대할 수 있으나, 강세 시나리오약세 시나리오의 편차가 큰 편입니다. 요약하자면 “길게 보면 해볼 만한 투자처이나, 성과 가시화까지 인내가 요구되는 종목”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주)코오롱은 단기에는 관망 내지 조정 국면, 중기에는 개선 흐름과 함께 재평가 가능, 장기에는 높은 성장스토리를 지니나 리스크 관리 필요한 투자대상으로 평가됩니다. 투자자는 본인의 투자기간과 위험선호도에 맞춰 이 종목의 매력도를 판단해야 하며, 특히 바이오 임상 결과 등 핵심 이벤트의 일정과 결과를 주시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꾸준한 사업개선 노력과 함께 핵심 과제들을 달성해 나간다면, 시간을味方につけた 투자가 유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자료>

  • 코오롱그룹 공식뉴스: “㈜코오롱, 2024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
  • 코오롱그룹 공식뉴스: “코오롱, 2023년 매출 5조 8,895억 원, 영업이익 1,037억 원”
  • 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 작년 영업이익 227억으로 78% 감소, 화학·건설 자회사 실적 부진”
  • 대한경제: “[2024 주요 그룹 실적 분석] ⑩코오롱”
  • 쿠키뉴스: “HS효성 ‘글로벌 통용 기술’ 주장에…코오롱 “우리가 개발한 건데””
  • 뉴데일리: “코오롱, 올해 실적 ‘청신호’… 2028년 기업가치 300조 시동 건다”
  • 기타 출처: 코오롱그룹 위키백과, 블룸버그 주가정보, FnGuide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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